나는 한동안 도덕적 기준이 명확한 사람을 높이 평가해왔다. 한 인간의 거침없는 행동력과 자신감 (니체의 표현대로라면 힘에의 의지) 은 이러한 도덕적 기준을 명확하게 지킴으로써 나타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 하지만 니체의 생각은 다르다. 니체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
철학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니체의 철학서는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 것이다. 그는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이명을 가진 자 답게 기존 서양 철학을 거침없이 비판한다. 때문에 그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열렬히 까제끼는 서양 철학을 먼저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. 하지만 이
모처럼 소설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, 마침 도스토옙스키의 최고작 이라고 평가받는 [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] 을 추천받았다. 도스토옙스키의 [죄와 벌] 을 꽤나 재밌게 읽었기 때문에, 별 생각 없이 주문해서 읽기 시작했다. 민음사 기준 3권으로 분권된 장편소설이다.
올해 봄에서 여름쯤 그 어떤 것에도 집중하지 못한 때가 있었다. 업무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회사에서 개인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보내는 무의미한 시간이 많아져서인지. 갑작스러운 사내 조직개편을 겪으면서 느낀 지독한 무력감 탓인지. 아니면 그저 인생에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노